잘 싸운 안병훈, 통한의 15번홀 버디 퍼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06 07: 55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에 다가섰던 안병훈(26)이 15번홀서 통한의 버디 퍼팅 실패로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최종 4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단독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나 잡으며 6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안병훈은 이날은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로 도전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안병훈은 2번홀서 버디를 잡았으나 5번홀 보기, 6번홀 버디로 타수를 맞바꿨다. 9번홀서 다시 버디를 낚았지만 10~11번홀서 곧바로 줄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승부처는 15번홀(파5)이었다. 회심의 버디 찬스를 놓쳤다. 3번째 샷을 홀 91cm 근처에 붙였지만 버디 퍼팅이 홀컵을 돌고 나오며 땅을 쳤다.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날린 안병훈은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이날만 7타를 줄인 웹 심슨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16번홀(파3)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며 추격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74m 버디 퍼팅이 아쉽게 빗나가며 또 한 번 기회를 날렸다.
안병훈은 17번홀(파4)서 무너졌다. 이번 대회 첫 스리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서도 러프에 빠지는 등 고전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15번홀은 안병훈에겐 뼈아픈 홀이었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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