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초인가족 2017'이 초인가족의 첫 촬영 현장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웃음 감성 미니 드라마.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찌질하면서도 짠한 회사원 ‘나천일’로 등장하는 박혁권과 ‘초인가족’의 실세이자 베테랑 주부 9단 ‘맹라연’ 역의 박선영, 그리고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중 2 딸내미 ‘나익희’로 분한 김지민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초인가족’이 된 듯 남다른 가족 케미를 발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츄리닝 차림에 쇼파와 혼연일체 되어 누워있는 ‘나천일’과 그런 남편에게는 관심도 없고 오직 통장과 가계부에만 몰두하고 있는 ‘맹라연’에 이어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기 방으로 직행하는 딸 ‘나익희’의 모습은 마치 현실 속 가정에서의 거실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
특히, 스타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몸을 가리거나 보온의 기능만을 고려한 듯한 츄리닝에 영혼 없는 표정으로 쇼파에 대(大)자로 뻗어있는 천일은, 휴일에 흔히 볼 수 있는 아빠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폭풍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누워있는 천일을 향해 통장을 들이밀며 무언의 압박(?)을 하는 라연과 엄마, 아빠에게는 눈길 조차 주지 않는 중 2병에 걸린 까칠한 중 2 딸 익희까지 ‘초인가족’으로 뭉친 이들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이처럼 첫 촬영이라는 것이 의심될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빙의한 배우들 덕에 촬영 현장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첫 촬영부터 느낌이 좋다. 첫 촬영이 아니라 10년 같이 살았던 진짜 가족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초인가족 2017'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대한민국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와 우리 가족의 이야기다. 보면서 울고 웃고,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낼SBS '초인가족 2017'은 SBS '애인있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통해 정통 드라마의 대가로 평가 받고 있는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아, 현 시대를 배경으로, 중간으로 살아남기에도 힘든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한다.
'초인가족 20117'은 오는 20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pps2014@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