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과 김향기의 속 깊은 영화 ‘눈길’ 출연 계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위안부 이야기를 다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가슴 아픈 역사를 소재로 한 만큼 두 어린 배우가 출연 결정을 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두 배우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연기”라며 속 깊은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극 중 가난하지만 홀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살던 소녀 종분 역의 김향기는 “처음에는 감히 어떻게 그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잘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과거의 사실들을 담고 있는 작품이고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꼭 했어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용기 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 중 부잣집 막내에 공부까지 잘하는 소녀 영애 역을 맡은 김새론은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이고 누군가는 꼭 표현해야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내 출연하게 됐다”며 “지방에서 한겨울에 촬영해서 많이 춥고 힘들었지만 그분들이 떠올라 감히 힘들다는 생각도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눈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