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3’의 출연진이 서로 ‘귀신 같이’ 잘 맞는 취향과 케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소된 tvN ‘신서유기3’는 케이블, 위성, IPTV 합산 가구 시청률 평균 3.5%, 최고 4.2%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스케줄로 잠시 자리를 비운 안재현을 대신해 미션에 참여한 구혜선에게 은지원이 ‘부르마’ 캐릭터를 추천하는 장면이다. 또한 tvN의 주요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층에서도 평균 3.2%, 최고 3.9%의 높은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남성 10대부터 30대, 여성 10대부터 40대 시청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 계림에서의 여행 마지막날 시내 자유여행을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에 앞서 같은 음악 취향을 가진 멤버들끼리 짝을 짓는 ‘취향 셔플’을 통해 각자 고민도 없이 쿨의 ‘아로하’를 선택한 이수근과 은지원이 한 팀이 됐고, 한 방을 쓰는 절친인 안재현과 규현이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고르며 짝이 됐다. 마지막으로 멤버 중 최연장자와 막내인 강호동과 송민호는 고심 끝에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를 택하며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됐다.
각자의 취향대로 짝이 된 멤버들은 제각기 케미를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10년지기인 이수근과 은지원은 음악뿐 아니라 서로의 입맛까지 잘 알 정도로 척척 맞는 호흡으로 시선을 끌었다. 안재현과 규현은 음식, 날씨, 계절 등 모든 취향이 놀라울 정도로 잘 맞았고, 이름에서마저 같은 한자를 쓰는 공통점을 발견하는 등 동갑내기의 찰떡궁합 케미를 자아냈다. 반면 음악을 빼고는 모든 취향이 맞지 않는 ‘23살 차이’ 강호동과 송민호는 먹을 음식을 고르는 데부터도 의견이 갈렸지만, 서로에게 맞춰 주며 배려 속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두 번째 여행을 떠나게 된 멤버들이 손오공, 삼장법사 등 본격적인 요괴 캐릭터를 정하는 게임에서, 안재현을 대신해 아내인 구혜선이 목소리 출연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과정에서 규현은 절친의 아내이자 연예계 선배인 구혜선에 대한 호칭을 정리하지 못해 난감해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신서유기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