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송시우가 지난해보다 더 좋은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했다.
인천은 새 시즌 대비 담금질을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태국 부리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시우타임’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는 등 인천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던 송시우는 독한 마음을 품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자신의 프로 커리어 두 번째 시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먼저 송시우는 “지난해 목표했던 부분을 다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목표치에 근접한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칭찬도 많이 받았다. 때문에 올해는 더 잘해야만 한다”고 운을 뗐다.
2016시즌 28경기 출전 5득점 1도움을 기록한 송시우는 좋은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등번호 19번을 택했다. 그는 “작년에 19번을 달고 잘했기 때문에 올해도 달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송시우는 “선발 출전 경기의 비중을 지난해보다 더 늘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한 뒤 “지난해 내가 공격 포인트 10개를 목표로 했는데 올해는 12개로 상향 조정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2년차 징크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주변에서 2년차 징스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결국에는 내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며 “내가 잘하면 2년차 징크스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송시우는 “지난해 인천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해서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부상자 한 명 없이 태국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인천은 오는 7일 귀국한다. 그리고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1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나간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