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는 한국 영화에 출연한다는 걸까 아니라는 걸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6일 한 매체는 제시카 알바 측의 말을 빌려 “제시카 알바의 영화 ‘장사리 전투’ 출연 제안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장사리 전투’의 제작사인 태원 엔터테인먼트 측이 제시카 알바를 후보로 놓고 섭외 중이라는 보도에 대한 입장.
이를 놓고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은 가운데 ‘장사리 전투’, 제시카 알바 출연과 관련된 사실들을 짚어봤다.
먼저 제시카 알바가 ‘장사리 전투’의 출연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다. 때문에 제시카 알바가 ‘장사리 전투’에 출연한다고도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태원 엔터테인먼트 측이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다. 당초 태원 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시카 알바 섭외와 관련해 “가능한 후보”라고 밝힌 바 있다.
태원 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시나리오 번역을 해서 만난 뒤 리암 니슨에게 했듯 섭외를 하려고 한다”며 “작가가 집필한 시나리오를 감독님의 의견을 고려해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이 끝나면 번역을 해서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출연 제안을 하지 않고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라는 말이다.
태원 측이 시나리오 작업에 공을 들이는 건 무엇보다 대본을 중요시하는 배우들의 특성 때문이다. 정태원 대표는 “어찌됐든 외국 배우들은 책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장사리 전투’ 역할이 세계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기자 역할이다 보니 배우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제시카 알바가 아예 ‘장사리 전투’ 출연을 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출연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출연을 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게 태원 측의 설명. 실제로 태원 측은 제시카 알바의 스케줄과 개런티 등을 미리 알아본 상황이다.
정태원 대표는 “스케줄과 개런티 등을 알아봤다. 알아본 결과 출연에 문제가 없겠다 싶어서 제시카 알바 섭외를 추진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촬영에 익숙한 배우이고 친한파인 배우이기 때문에 스케줄과 개런티가 맞으면 가능하겠다 싶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