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주연이 가장 만나고 싶은 배우로 공유를 꼽았다.
영화 ‘스물’에서 김우빈의 여자친구로 강한 인상을 남긴 정주연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정주연은 “중학생 때 동네에서 강동원 선배님의 팬사인회가 있었는데 그때 실물을 처음 봤다. 연예인의 ‘아우라’가 무엇인지 느꼈다. 정말 멋있더라. 깜짝 놀랐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데뷔 후 수많은 배우들을 만났지만 강동원 선배님을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은 잊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화보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청순한 이미지는 잠시 접어두고 시크한 표정과 포즈로 촬영에 임했다. 정주연은 “주체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배우이자 여자가 되고 싶다. 큰 키를 비롯한 신체적인 구조가 적극적인 캐릭터와 잘 어울릴 것 같다. 해외 활동도 준비할 생각. 리조트와 카지노 광고 모델 활동을 위해 홍콩에 방문한 적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강인한 여성 배역을 갈망하는 정주연의 실제 성격이 궁금했다. 그는 “사실 제가 대부분 맡았던 캐릭터는 감정을 바로 표현하는 직설적인 여자지만 실제 저는 직설적인 편이 아니다. 그래서 연기를 하면서 대리만족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답했다.
‘스물’에서 만난 김우빈과 꾸준히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지 묻자 “아니다. 저는 연예인 친구가 많지 않다. 어릴 때 사귄 친구들과 자주 논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지금 내 옆에서 힘을 주는 친구들에게 애정을 쏟는 편이다”고 답했다.
도전하고 싶은 역할로는 tvN 드라마 ‘도깨비’의 써니 역을 꼽았다. “밀당 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점이 저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힙합 뮤직비디오를 보면 여자들이 주로 섹시한 느낌으로 나오는데 이런 느낌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며 좋아하는 가수는 크러쉬라고 답했다.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배우를 묻자 “공유 선배님. 상대 배우의 잠재력을 잘 끌어내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예능에도 출연하고 싶다. SBS ‘패밀리가 떴다’처럼 함께 어울리면서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 민낯 공개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상형은 “저한테 없는 부분을 많이 갖고 있는 남자에게 끌린다. 저의 칠칠한 모습을 보완해줄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다. 유머 코드도 맞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유머 코드가 비슷한 연예인은 슈퍼주니어 규현이다. “말장난 등 아재 개그 좋아한다. MBC ‘라디오스타’와 tvN ‘신서유기 3’에서 규현씨가 툭툭 내뱉는 농담과 멘트가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kangsj@osen.co.kr
[사진] b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