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브라질 U-23 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호물로를 영입하며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부산은 브라질 1부리그 출신 수비수 대니 모라이스에 이어 또 한 번 수준급 브라질리언을 영입하며 실속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호물로는 일찌감치 재능을 보이며 아시안게임급 대회인 ‘팬 아메리카게임’에 브라질 U-23 대표로 출전해 5경기서 2골을 기록했다. 당시 주축 멤버보다 2살 어린 나이였지만 팀 주전 자리를 꿰차며 가능성을 보였다.
호물로는 173cm의 작은 키지만 낮은 무게 중심을 이용한 방향 전환과 브라질 선수 답지 않은 이타적인 패스 플레이로 전방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부산은 호물로 영입에 큰 공을 들였다. 원소속팀인 바히아에 완전 이적을 요청했지만 유스 출신의 잠재력 있는 신예를 놓치려 하지 않았고, 장기간의 협상 끝에 임대 이적으로 부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부산으로서는 올 시즌 승격을 최대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셈이다.
호물로는 “팀 내 브라질 선수들이 많아 빨리 적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 부산에 감사하고 팀이 1부리그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부산에서 오래 뛸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부산은 이번 호물로의 합류로 루키안-호물로-모라이스로 이어지는 공격-중앙-수비의 중심 축을 브라질 트리오로 구성해 2017시즌을 준비하게 되었다. 루키안과 모라이스, 호물로는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브라질 3인방의 호흡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부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