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은 엄기준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차민호(엄기준 분)의 영정 앞에서 "보고싶구나, 선호야"라고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차영운(장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후원의 밤에서 펜싱 경기에 나섰던 가짜 차선호, 차민호(엄기준 분)는 첨단공포증 때문에 결국 쓰러지고 만다. 경기 전 차민호가 더 이상 펜싱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오늘은 잘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영운은 민호의 모습을 보고 행사장을 나선다.
병원에서 깨어난 민호는 아버지를 만나러 본가로 향하지만, "당분간 찾아오지 말라고 하신다"는 말만 돌아왔다. 영운이 향한 곳은 다름아닌 진짜 차선호가 잠든 곳. 영운은 "보고 싶구나, 내 아들 선호야"라고 말했다. 영운은 차선호가 아닌 차민호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mari@osen.co.kr
[사진] '피고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