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가 3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1월 31일(화) 크랭크업했다.
'대장 김창수' 측은 7일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한 죄로 인천 감옥소에 수감된 청년 김창수가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 ‘대장 김창수’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장 김창수'가 1월 31일 강원도 함백산 정상에서 52회차 촬영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로 성장해가는 '김창수' 역의 조진웅, 피도 눈물도 없는 감옥소장 '강형식' 역의 송승헌은 물론 개성파 배우 정만식, 정진영, 유승목, 신정근, 정규수, 충무로의 다크호스 이서원, 곽동연 등이 힘을 합쳤다.
촬영 현장은 사나이들끼리의 의리와 끈끈한 팀워크로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강화도, 합천, 문경, 여주, 전주, 담양, 진천, 청주 등 전국을 오가며 3개월 동안 진행된 촬영은 함백산의 한 설원에서 마무리되었다. 여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의에 찬 '김창수'의 모습을 연기한 조진웅은 강추위 속에서도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뜨거운 열정으로 추위도 잊은 채 마지막 촬영을 끝낸 배우와 스태프들은 촬영 내내 실제 형제처럼 정을 나눈 동료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조진웅은 "마지막까지 고된 촬영이었는데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한 것에 가슴이 벅차다. 진심을 다한 만큼 곧 관객 여러분과 만난다는 생각을 하니 감개무량하다"며 마지막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송승헌은 "마지막 날 오랜만에 밤샘 촬영을 했다. 다들 아무 사고 없이 마친 것에 감사하다. 빨리 관객들께 멋진 영화로 인사하고 싶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만식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동했다. 설레고 신났던 촬영이 무사히 끝나 기분이 좋다"며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은 "맹추위 속 설산 정상에서 온종일 진행된 촬영이 드디어 끝났다.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끝까지 웃으면서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고생을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표했다.
'대장 김창수'는 크랭크업 후 곧바로 후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올해 개봉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씨네그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