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가수 광희가 새 소속사를 찾았다.
7일 오후 본부이엔티 한 관계자는 OSEN에 “최근 광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광희와 본부이엔티 소속인 추성훈이 ‘정글의 법칙’에 함께 다녀온 후 꾸준한 친분이 이어져 거취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
광희는 최근 스타제국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소속사를 찾던 중이었다. 이 과정은 MBC ‘무한도전’에도 등장했다. 광희의 군입대 문제에 대해 유재석은 “광희가 계약 만료가 돼 소속사가 없으니 공식입장은 ‘무도’에서 보내드릴 것”이라고 말했고, 광희가 JYP, SM엔터테인먼트 등을 돌며 새 소속사 물색에 나서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평소 “YG에 가고 싶다”라며 대형기획사를 욕심 냈던 광희였기에, 그의 선택이 의외라는 반응많다. 하지만 본부이엔티는 추성훈 가족과 파이터 김동현, 방송인 리키김, 가희 등이 소속돼 있는 알찬 기업이며, 특히 광희와 친분이 두터운 추성훈이 있기에 더욱 광희에게는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부이엔티 측도 광희에 대한 전폭적인 서포트를 약속했다. 광희는 곧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전속계약의 효력은 제대 이후가 될 것이지만, 입대를 하기 전까지 본부이엔티가 스케줄 관리 등 전반적인 케어를 하기로 협의를 했다는 게 본부이엔티의 설명.
광희는 ‘무한도전’에서 1년 넘게 멤버로 활약하며 갖은 고생을 해왔다. ‘식스맨 특집’으로 화려하게 발탁됐지만 생각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광희에 많은 질책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광희도 심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다. 10년 동안 호흡을 맞춘 ‘무한도전’ 멤버들에 녹아든다는 게 매우 힘든 일이지만, 광희는 묵묵히 ‘무한도전’의 일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최근 그의 묵묵한 노력이 빛을 발하려 하고 있다. 양세형이 합류하며 ‘무한도전’에 막내 라인이 생겼고, 광희는 양세형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할 수 있었다. 주변을 세심하게 챙기는 광희의 성격은 게스트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고, 자연스럽게 부유하던 광희가 자신만의 포지션을 찾았다.
‘무한도전’에도 자리를 잡고, 새 소속사도 찾은 광희에게 군 입대는 아쉬운 일이긴 하다. 본부이엔티 측의 설명에 따르면, 광희의 입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3월내로 입대 날짜가 나올 예정이다. 타이밍이 아쉽지만, 군대를 마치고 마음 편히 방송인으로 날아오를 일만 기다릴 수 있게 됐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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