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넥스 입단' 이용대, "다시 도약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07 14: 26

한국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가 하태권 감독이 이끄는 요넥스 배드민턴단에 공식 입단했다. 동승통상은 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그리고 지난해에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한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이용대가 전 소속팀과 계약이 종료된 후, 국내 여러 팀들과 마찬가지로 스카우트 경쟁에 뛰어들었고, 최종적으로 이용대 영입에 성공하였다. 이용대의 기량과 인지도를 높게 평가하였고, 그와 함께 배드민턴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 요넥스 배드민턴단 하태권 감독이 이용대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였기에 누구보다도 전성기 때의 성향과 플레이스타일을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용대 역시 2008년 금메달 획득 당시 요넥스가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으며, 이미 최고의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요넥스 라켓을 사용하는 것 역시 이번 입단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용대와 요넥스의 인연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넥스가 개최한 원천배 초등학교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6회와 7회에 참가해 2년 연속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고, 요넥스가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을 후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용대는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지난해는 아쉬우면서 힘든 한 해였고, 변화가 필요했다. 아직 몇 년간은 더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요넥스 배드민턴단을 선택했다. 김철웅 대표님과 하태권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하 감독님은 베이징올림픽 당시 코치님이셨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나의 장점과 부족한 부분을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운동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요넥스 배드민턴단에서 다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국내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요넥스와 함께 주니어육성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활동도 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태권 감독은 “이용대가 팀에 들어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직 기량면에 있어서도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다. 먼저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용대에게 맞는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계속해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철웅 대표는 “국내 대회 참가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국내 대회의 관심도도 높아져 배드민턴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해외리그를 마치고 돌아온 이용대는 곧바로 팀훈련에 합류해 3월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을 시작으로 국내 실업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2012년에 창단하여 2002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태권 감독의 지휘 아래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용대 영입으로 올 시즌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한편 요넥스코리아 페이스북에서는 이용대의 입단을 기념하기 위해 이용대 친필사인이 들어간 라켓, 의류, 신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dolyng@osen.co.kr
[사진] 요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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