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홍길동 아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로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다. 초반 3회에는 홍길동의 아역을 맡은 배우 이로운과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를 맡은 김상중, 참봉부인 역의 서이숙 등이 주로 활약했다.
특히 ‘역적’의 막내인 이로운은 홍길동의 서사를 만드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역적’ 첫 방송 전에 전파를 탄 ‘역적 서막’에서 발랄한 매력을 뽐냈던 이로운은 현장에서 비타민으로 톡톡히 활약했을 뿐 아니라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몰입감을 한껏 올렸다.
이에 대해 ‘역적’의 남궁성우 프로듀서는 “‘역적’이 여성 2030시청층의 시청률이 굉장히 높았다. 성인 홍길동인 배우 윤균상이 등장하기 전에 젊은 시청자들이 어디에 몰입을 하고 있을까 우리도 궁금해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고 입을 열었다.
남궁 프로듀서는 “활약상으로 봤을 때 아모개 역의 김상중 씨 아니면 (이)로운이가 아니겠나. 그야말로 이로운이 ‘열일’을 해준 것”이라고 웃음을 터뜨리며 “2030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주역”이라고 이로운을 평가했다.
이어 남궁성우 프로듀서는 “사실 이로운은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친구인데, 김진만 PD님을 비롯한 ‘역적’ 제작진이 원석을 발굴해낸 것 같단 생각도 든다”고 말하며 현장에서도 늘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궁 프로듀서는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이로운이 홍길동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운 김진만 PD의 노력도 전했다. 남 프로듀서는 “로운이가 아직 어리기에 감독님이 어르고 달래듯 하나하나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감독님이 잘 설명해준다 해도 노비의 비애나 엄마가 죽은 비극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웠을 텐데, 이로운의 연기가 호평을 받은 것은 그만큼 연기를 이해하고 흡수했다는 것”이라며 이로운의 이해력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7일 방송되는 ‘역적’에서는 드디어 이로운과 윤균상의 바통터치가 이뤄진다. 5회부터는 본격적인 윤균상의 연기가 펼쳐질 예정. 바통터치를 앞둔 상황에서 남 프로듀서는 “2라운드로 가는 길목을 시청자와 잘 연결할 수 있도록 제작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역적’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