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성우 하면 화려한 인맥 빼놓을 수 있다. ‘더 킹’ 홍보 현장에서도 정우성, 조인성, 류준열까지 배성우에게 짓궂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확실히 배성우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배성우와 한재림 감독을 이어준 인연은 조정석이었다. 조정석의 소개로 한재림 감독을 만나게 된 배성우는 ‘더 킹’ 출연까지 하게 됐다.
“조정석이랑 연극을 할 때부터 친했다. 정석이가 '한재림 감독이 보고 싶어 한다'고 해서 만나게 됐다. 만나니까 말하는 것도 멋있었다. ‘특종: 량첸살인기’를 할 때도 제작자(와 배우)로 다시 만나게 됐고 ‘더 킹’ 찍기 전에도 만나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더 킹’에 함께 출연한 조인성과는 차태현과의 인연으로 만나게 됐다고 한다. 배성우는 차태현과 ‘엽기적인 그녀2’와 ‘사랑하기 때문에’를 함께한 바 있다.
“인성이는 차태현을 연결고리로 만나게 됐다. 인성이가 ‘자기가 믿는 형이 소개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믿을 만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더라. 셋이서 사조직 불량서클 소속이긴 하지만 정말 착한 사람들이다.”
배성우를 중심으로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에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 이에 대해 배성우는 소중한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저는 조인성, 차태현, 조정석 등 남자들에게만 인기 있다. 아무런 소용이 없다.(웃음) 특히 친해지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 사람들과 계속 만나다 보니 또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 조정석과는 다섯 달 동안 함께 연극을 했었고,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만났고 ‘특종’에서 또 만났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늘어나는 게 좋다.(웃음)”/pps201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