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대표 윤성빈(23, 한국체대)이 귀국했다. 이제는 월드컵 8차 대회 준비에 나선다.
윤성빈은 오스트리아에서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를 마치고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성빈은 “스스로 화가 났던 부분도 있었다”면서 “올림픽은 여유를 가지고 꼼꼼하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성빈은 지난 4일 남자 스켈레톤 부문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57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5,6차 대회에선 은메달을 따냈고 이번에는 다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마르틴스 두쿠르스에 이어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윤성빈은 먼저 7차 대회를 마친 소감으로 “전체적인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는 스스로에게 화가 났던 부분이 있었다. 랭킹 1,2위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제가 해야 할 것만 생각하고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으로는 “1차 시기에서 1위를 하고도 2차 시기에서 유지하는 부분이 부족했다. 작년에는 1차 시기부터 1위 했던 적이 별로 없었다. 심리적인 요소, 경험들이 기록에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오는 3월 17일에는 평창에서 8차 대회가 열린다. 홈에서 본격 준비에 나선다. 윤성빈은 “지금은 대회가 열리고 있어서 당장 훈련할 수는 없다. 끝나는 대로 바로 훈련을 할 생각이다. 2차 시기에서 좋지 않았던 모습을 보였던 것들이 홈 트랙에선 보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메달 욕심을 두고는 “금메달 보다는 후회를 하지 않을 만한 경기 내용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고 답했다.
홈 트랙 이점도 있다. 윤성빈은 “앞으로 (트랙을)몇 번을 탈지는 모르겠다. 최대한 훈련을 많이 하려고 한다. 홈 트랙은 남들보다 많이 훈련을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경기 중에는 누구보다 실수를 안 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랭킹 1위는 두쿠루스. 윤성빈은 지난 달 말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두쿠루스와의 경쟁에 대해선 “이번 시즌은 저도, 그 선수도 테스트 시즌이라 생각하고 있다. 모든 시즌이 중요하지만 이번 시즌은 올림픽을 위해 중요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서로를 숨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평창 올림픽에 대해선 “여유를 가지고 꼼꼼하게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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