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인으로서 새 시작을 앞둔 광희의 선택을 보니 이렇게나 의리 넘치는 남자였는지 깜짝 놀랐다. 사실 몇 년 동안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YG 가고 싶다’ ‘SM 가고 싶다’ ‘JYP 가고 싶다’는 둥 맨날 노래를 불렀기에 당연히 다음 행보는 대형 기획사에 새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추성훈의 곁으로 가기로 했다.
추성훈이 몸담고 있는 본부이엔티 측 한 관계자는 7일 OSEN에 “최근 광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광희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던 연예기획사 스타제국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 소속사를 물색하던 참에 추성훈과 접촉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예상된다.
본부이엔티 측에 따르면 광희와 추성훈이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 다녀온 이후 평상시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을 유지했고, 두 사람의 우정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당시 광희가 추성훈의 일본 집으로 찾아가 그의 딸 추사랑에게 선물을 주며 삼촌 노릇을 톡톡히 했다. 향후 본부이엔티 측은 광희의 방송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광희가 전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됐고, 군 입대를 앞둔 시점에 많은 고민을 했으리라 짐작된다. 업계에 따르면 광희는 대형 기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과 박형식 역시 타 소속사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 우려로 보냈을 터. 이로 인해 앞으로 추성훈과 함께 나갈 그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한층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돌답지 않은 입담과 예능감으로 예능계를 접수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광희. 주변의 조언을 얻어 오랜 고민을 했을 그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하지만 군 입대 전부터 전역 후까지 본부이엔티에서 제2막을 제대로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