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화랑’의 도지한이 김창완을 신국의 왕으로 만들기 위해 박서준의 목숨을 위협했다.
7일 방송 된 ‘화랑’ 16회에서는 반류(도지한 분)가 양아버지 박영실(김창완 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본격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남부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 온 반류는 허탈하게도 양아버지 박영실의 수하가 되어 자신의 숨통을 조여오는 강성(장세현 분)에게 노이무공(勞而無功)이라 적힌 양아버지 박영실의 서찰을 건네 받았다.
강성은 “애썼으나 아무 보람이 없다. 아무래도 네 아버지가 널 버리신 것 같지?”라며 비릿하고 야비한 웃음기를 띠며 반류를 자극했고 현실을 직접적으로 깨닫게 된 반류는 양아버지 박영실을 찾아가 “절 버리지 마십시오. 한번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아버지”라며 무릎 꿇고 빌며 버림받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이어 박영실이 자신이 직접 왕좌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밝히자 반류는 “뼈를 갈아서라도 반드시 도울 것입니다”라며 자신의 강한 의지를 내비추었다.
이보다 앞 선 장면에서는 박영실의 수족이 되고자 마음 먹은 반류가 오매불망 자신만 기다린 수연(이다인 분)에게 “이젠 좋아하지 말아요. 나란 놈”이라는 말로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류는 “다신 아가씨를 보지 않을 겁니다”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으며 양아버지 박영실의 사람이 되기 위해 수연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회 달콤한 입맞춤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꽃길만 걸을 것 같던 이들 앞에 갑작스레 닥친 이별은 반연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 같이 큰 결심을 한 반류는 양아버지 박영실에게 인정 받기 위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흑화를 보이며 자객들을 진흥왕이라 추정되는 선우(박서준 분)에게 안내하기에 이르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양아버지 박영실의 손을 잡은 반류로 인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며 극의 긴장과 재미가 배가되고 있는 가운데 회가 거듭될수록 물오른 연기력을 보이는 도지한이 출연하는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 본격 청춘 사극 드라마로 월, 화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
[사진] ‘화랑’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