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이 매회 소름끼치는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특별한 극 전개의 법칙이 있다. 바로 박정우(지성 분)를 둘러싼 월하동 살인사건의 진실을 풀 수 있는 단서가 매 방송마다 단 한개씩 풀린다는 것. '피고인'은 마지막 1분의 엔딩에 사건의 진실을 따라갈 수 있는 실마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일란성 쌍둥이 차선호, 차민호(엄기준 분)의 엇갈린 운명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차민호는 자신이 난간에서 떨어뜨린 형 차선호가 숨지자 오열하는 척 하면서 웃음을 숨기지 못하는 악마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의 엔딩을 선사했다.
2회에서는 월하동 살인사건이 일어난 밤, 커다란 캐리어에 무언가를 담아 급히 차에 옮기는 박정우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박정우가 누명을 쓴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검은 마스크를 쓰고 비밀스럽게 캐리어를 옮기는 박정우의 모습은 숨겨진 또다른 진실이 있는 건 아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3회에서는 반격을 준비하던 박정우가 징벌방에 남겨진 자신의 낙서를 읽어줄 사람을 만나지만, 이내 그 사람이 자신이 수감시킨 신철식(조재윤 분)이라는 걸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고, 4회에서는 박정우의 친구로 그려진 강준혁(오창석 분)이 살인사건 당일 밤 윤지수(손여은 분)를 찾아왔었다는 파격적인 반전이 전해졌다.
5회와 6회에서는 그 반전이 더욱 빛을 발했다. 5회에서는 신철식이 제공한 '16K'라는 의문의 단서가 다름 아닌 딸 하연의 몸무게를 뜻한다는 것을 박정우가 알게 됐고, 6회에서는 성규(김민석 분)이 박정우에게 "내가 했다"며 살인을 자백하는 소름끼치는 엔딩으로 지금까지의 전개를 모두 뒤집었다.
'피고인'의 반전 엔딩은 매회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때리고 있다. 특히 새로운 인물 성규의 등장은 '피고인'의 극 전개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며 '스릴러급' 반전을 장식했다. 그러나 아직 '피고인'의 반전에 놀라기는 이르다. '피고인'의 진짜 반전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
제작진은 "다음 주 7,8회에 들어서면 깜짝 놀랄 대형 반전과 통쾌함이 팡팡 터진다. 5,6회는 이를 위해 개구리가 점핑하기 전의 체력 응집 상태"라며 "스태프들도 7,8회를 촬영하면서 반전 스토리에 기절할 정도였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와 격려에 충분히 보답할 것"이라고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깜짝 반전을 예고했다.
과연 '피고인'은 또 어떤 반전의 1분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킬까. 엔딩이 다 한 '피고인'의 역대급 반전 엔딩이 기대된다. /mari@osen.co.kr
[사진] SBS '피고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