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심희섭이 어른이 된 홍길현으로 첫 등장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신희섭이 어머니 금옥(신은정)을 여의고 아버지 아모개(김상중)를 따라 익화리에 새 둥지를 틀게 된 홍길동(윤균상 분)의 형 홍길현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2년이 지난 후, 아모개는 타고난 두뇌로 흑마포를 생산하고, 마을 사람들은 그런 아모개를 큰 어르신이라고 부르며 존경한다. 어엿한 성인이 된 길현은 "노비 출신으로 면천한 사람은 과거급제를 해도 정승판서 자리는 가지도 못 하고, 시시한 일만 한답니다"라며 "아부지 일 배우고 싶다"고 아모개의 뒤를 잇겠다고 선언했다.
영화 '변호인', '암살' 등 굵직한 영화에서 흡인력 있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심현섭은 이날도 짧지만 강한 인상으로 성인이 된 길현의 듬직한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심현섭의 활약으로 성인이 된 후 달라진 길현이 과연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역적'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ari@osen.co.kr
[사진] MBC '역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