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6년 로맨틱 코미디 ‘좋아해줘’로 관객들을 만났던 강하늘은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 신작을 들고 다시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재심’. 지난 2000년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약촌오거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강하늘은 극 중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10여 년의 감옥살이를 하게 되는 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출연 결정에 대해 “사건을 알았을 때 울분을 토했었다”고 말했다. 그 사건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왠지 만나게 될 것 같은 마음이 있었다고.
그는 “실화라는 사실에 대해선 고민이 안됐고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선택을 하게 된 거다”라며 “원래 본 사건이 방영됐을 때 진짜 많이 같이 울분을 토했던 시청자였다. 이 시나리오가 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해서 시나리오를 읽기도 전에 출연 자체가 긍정적이었다. 왠지 재밌을 것 같고 만나게 될 것 같은 마음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선택한 건 아니였다. 많은 분들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라며 “큰 메시지를 주고자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었다. 이준익 감독님이 영화의 목적을 이야기하는건 다른 의미로 폭력이라고 하더라. 거대한 메시지를 주고자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었다 내가 좋아서 선택을 한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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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퍼스 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