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우종과 KBS 정다은 아나운서가 3월 결혼을 발표했다.
조우종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OSEN에 “조우종과 정다은이 3월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우종과 정다은은 각각 2005년 KBS 31기 공채, 2008년 KBS 34기 공채로 입사한 선후배 사이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5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이 만나는 동안 공백기가 있기도 했지만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사실 두 사람이 5년 동안 연애하면서 이들이 연인관계라는 사실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사내연애이기도 하고 방송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열애 사실을 밝히는 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기 때문.
이에 조우종과 정다은은 방송에 출연했을 때도 솔로라며 “외롭다”라고 하는 등 철저하게 열애사실을 숨겼다. 때문에 대중은 두 사람이 솔로인 줄 알고 있었던 상황.
이들은 열애 중인데도 마음껏 연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연인관계임을 비밀로 한 채 지내왔다.
하지만 조우종이 지난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만나는 여자가 있다”면서 일반인이 아니고 열 살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지난 6일 조우종의 연인이 정다은 아나운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이상 열애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 이에 조우종은 정다은을 향한 애정을 내비치며 곧 결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조우종과 정다은이 오는 3월 결혼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다은 아나운서도 지난 7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2TV ‘아침 뉴스타임’에서 조우종과의 결혼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정다은은 “5년 동안 알고 지냈고 공배기가 수차례 있었다”며 공백기에 소개팅을 했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또한 결혼 소감에 대해 “굉장히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밀연애를 한 것에 대해 “사정상 말씀 못 드렸던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5년 동안 비밀리에 만나왔던 두 사람, 이제 서로를 향한 사랑을 더 이상 숨기지 않아도 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KBS 2TV ‘아침 뉴스타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