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가 걸그룹 리얼 다큐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원년 멤버 김숙과 홍진경에 이어, 새로운 멤버들로 전력을 충원한 시즌1는 이전 시즌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인석PD를 비롯해 홍진경, 김숙, 한채영, 홍진영, 강예원, 공민지, 정소미가 참석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이전 시즌과 달리 걸그룹 아이템을 강화시킨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MBC '무한도전'이 7주 공백을 택한 것과 같은 이유로 더 좋은 기획과 아이디어를 위한 준비기간을 통해 시즌1과 또다른 제2의 '언니쓰'가 탄생할 예정.
이에 박인석 PD는 "언니쓰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걸그룹을 산다고 한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다큐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언니쓰를 통해 걸그룹 뒷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더 많은 것들이 궁금해졌고 그 세계가 달리 보였다. 이 힘든 것을 왜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지, 동료들 간의 의미는 무엇인지, 가족들은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생각이 들었다"라고 걸그룹 아이템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 달라진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원년 멤버 김숙과 홍진영을 제외하고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한 것. 김숙은 새 멤버 중 한채영을 가장 큰 반전 매력의 주인공으로 꼽으며 "공주인 줄 알았더니 하녀 느낌의 궂은 일을 굉장히 좋아하더라. 본인 것을 좀 나눠가지는 걸 좋아하고. 의외로 저랑 잘 맞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는 현역 가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걸그룹 아이템이 이들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공민지는 "걸그룹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같이 헤쳐나가는 거니까 다 조율해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큰 꿈"라고 답했고, 전소미 역시 "
처음부터 다시 하는 마음"이라고 전하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특히 걸그룹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센터'. 이번 '언니들의 슬램덩크2'의 센터에 대해 대부분의 멤버들은 막내 라인인 공민지와 전소미를 꼽았지만, 전소미는 의외로 홍진경을 언급하며 "임팩트가 셀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 '슬램덩크2'는 제작진은 물론, 멤버들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그중에서도 홍진경은 이번 언니쓰 2기의 목표로 '세계 진출'을 언급하며 "세계가 우리 걸그룹에 주목하고있다. 이 시점에 KBS에서 걸그룹도 육성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박PD는 "시즌1과 다르고 진화됐다는 느낌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즌1 때 박진영 PD님이 혼자 춤과 노래를 가르쳐주셨다면 이번에는 본격 걸그룹 육성 시스템 안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아이돌을 훈련시켰던 여러 파트의 선생님과 함께 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기대해달라"고 전하며 두번째 '언니쓰'의 힘찬 도약을 알렸다.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 jsy9011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