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효영, 류화영 쌍둥이 자매가 티격태격 하면서도 진한 자매애를 보여줬다.
8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배우 류효영, 류화영 자매가 출연해 쌍둥이 스토리를 전했다.
화영은 "찜질방 가면 내가 효영인 줄 안다"며 "부모님도 우리가 눈을 감으면 구분을 못한다"고 했다.
또한 MC들이 텔레파시에 대해 묻자 화영은 "엄마는 거실에 있고 나는 욕실, 효영은 방에 있었다.엄마가 가운데 있었는데 우리가 같은 노래를 불렀다고 하더라"며 "코피 날 때도 동시에 났다"고 쌍둥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성격이 전혀 달랐다. 효영은 "화영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다. 나는 낯을 많이 가린다"고 했다. 화영은 "나는 바로바로 친해진다"고 했다.
또한 화영은 티아라 사태에 대해 "티아라 새 멤버가 됐을 때 민폐끼치기 싫어서 잠도 안 자고 연습했었다"고 했다.
티아라 사태에 대해 "탈퇴 후 4년 정도 쉬었다. 정말 일이 아무 것도 없었을 때는 2년이었다. 가수로 돈 번으로 한 달에 백만 원씩 썼다. 백만 원으로 의식주를 모두 해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근데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그때가 멤버들이 미숙한 상태였었고 나도 성인도 아니었었고 가수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을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효영은 그런 화영을 보며 "인기가요 채널을 틀어놓고 멍하게 보고 있을 때 안타까웠다"며 "그때 나도 아이돌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나는 가게 하나 차려주고 싶었다. 사업하는 걸 좋아하니까 적성에 맞는 걸 해주고 싶었고 화영이라면 외국에서 떡볶이도 팔 수 있을 거란느 생각에 가게 하나 내주자는 생각이었다. 그 후로 철들었다"라고 하자 화영이 눈물을 흘렸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택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