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그대와'의 이제훈이 살아남을 방법은 신민아와 결혼 뿐일까. 하지만 미래로 간 이제훈은 결국 자신의 죽음을 막지 못했고 현재의 이제훈까지 사라져 버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내일 그대와'에서는 유소준(이제훈 분)과 송마린(신민아 분)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준은 마린이 7년전 남영역 사건 생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10년 뒤에 자신과 마린이 같은 시각에 사고로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3년뒤 미래의 자신을 찾아가서 따져묻는다. 미래에 있는 소준은 "알아도 소용없다"며 "너무 애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소준과 같은 시간여행자인 두식(조한철 분)은 소준에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두식은 자신과 아내의 사연을 밝히면서 딸을 낳았다고 말했다. 두식은 "예정에 없던 생명이 운명을 바꿨다"며 "애를 낳아라. 정해진 운명의 틀을 완전히 깨버려라"라고 말했다.
마린은 화해하러 온 소준의 요청을 거절했다. 마린은 소준에게 화가 단단히 났다. 마린은 소준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며 "나한테 왜이렇게 별나게 구냐. 우리가 무슨 사이냐"라고 화를 냈다. 이에 소준은 "나도 모르겠다. 너랑 내 사이를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서 터질 것 같다. 계속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끝까지 마린은 소준에게 화를 거두지 않았다.
남영역 사고에는 비밀이 있었다. 소준은 남영역 사고에서 가족들 중에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았다. 그렇기에 소준에게 남영역 사고의 의미는 남달랐다.
소준은 마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다시 찾아갔다. 마린은 소준에게 남영역 사고에서 살아남은 죄책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린은 함께 살아남은 남자를 위로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소준은 마린에게 카메라를 선물했다.
마린과 소준의 인연은 계속 됐다. 마린은 카메라를 대신해서 자신의 가방을 두고 내렸다. 그리고 마린은 소준의 뒤를 쫓아갔다. 지하철에서 소준을 본 마린은 소준이 7년전 남영역 사건에서 함께 살아남은 생존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사실을 깨달은 뒤에 다시 소준을 바라봤지만 소준은 이미 미래로 시간이동한 뒤였다.
미래의 소준을 또 다시 만난 현재의 소준은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고 현장에서 피투성이가 된 마린은 본 소준은 "내가 널 살릴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준은 과거로 돌아가는 전철을 놓쳤고 결국 미래의 자신이 죽는 시간인 오후 9시 15분을 넘기고 말았고 결국 미래에서 사라졌다./pps2014@osen.co.kr
[사진] '내일그대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