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남다른 열정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족들에게 감동의 공간을 선사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에서는 게스트로 김종국이 출연해 경기도 여주의 창고를 개조한 집에 살고 있는 소녀에게 새로운 집을 선물했다.
MC 이경규와 채정안, 게스트 김종국은 ‘창고집’에 대한 사연을 보고 현장을 찾았다. 할머니, 아버지, 중학교 2학년 소녀가 살고 있는 창고집은 도로 옆에 바로 위치해 갈라진 벽, 취약한 구조, 대문과 담이 없고 침수와 붕괴, 범죄의 위험까지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15년 평생을 창고집에서 살아온 민영이는 “밤에 혼자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본다. 무섭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MC들과 김종국은 전문가와 함께 집을 둘러보며 열악한 상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양진석 건축가는 “3대가 행복하게 사는 집을 지어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집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게스트 김종국의 활약이 빛났다. 김종국은 가족들의 이사부터 철거, 설계, 인테리어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미리 할머니의 편지를 읽은 김종국은 MC들이 도착하기도 전 집을 찾아 이사를 도왔다. MC들과 집을 둘러보면서 힘쓰는 일은 모두 김종국에게 맡겨 웃음을 자아냈다. 철거가 끝나고 설계 사무실에 깜짝 방문한 김종국은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점검하는 열의를 발휘했다. 또한 양파룸을 직접 꾸미기로 한 김종국은 영하의 기온에도 직접 창호와 마루 시공에 나서기도 했다.
드디어 새로운 집이 공개되고 위험 천만 창고집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으로 변신했다.
양소장은 이번 집의 콘셉트는 ‘보이드 앤 솔리드’라며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의 조화를 강조했다. 집을 본 가족들은 “예쁘다. 진짜 우리가 사는 거냐. 설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할머니는 20년 전 집을 손수 지어준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MC와 김종국, 양소장의 애정과 배려로 할머니, 아버지, 민영 3대의 특별한 집이 나타났다. /mk3244@osen.co.kr
[사진] ‘내집이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