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자우림의 김윤아와 청년 로커 채보훈이 5연승으로 단숨에 명예졸업에 성공했다. 무려 881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을 차지한 두 사람은 빅뱅의 ‘라스트 댄스’로 화려하게 명예졸업의 무대를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5연승으로 명예졸업을 차지하는 김윤아와 채보훈의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이 선곡한 노래는 빅뱅의 ‘라스트댄스’. 가사도 음색도 두 사람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무대였다. 1라운드에서 ‘제발’을 부른 점수와 2라운드 ‘라스트 댄스’를 부른 점수를 합쳐 무려 881점으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아와 채보훈 듀엣은 명예졸업까지 단박에 성공했다. 5연승으로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두 사람은 앞서 명예졸업한 한동근과 최효인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특히나 5연승을 기록하면서 명예 졸업한 이들은 이들이 처음이다.
모두 7번의 무대를 펼쳤다. 김윤아의 독특한 곡 해석 능력과 힘 있는 보컬 그리고 채보훈의 가창력이 더해지면서 놀라운 무대를 보여줬다. 선곡 역시도 다양했다. 6개월 전 마지막 무대에서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로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줬다면 컴백 무대에서는 김광석의 ‘일어나’로 무대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특히나 두 사람은 빅뱅과 인연이 깊다. 명예졸업을 차지하게 된 노래도 빅뱅의 ‘라스트 댄스’였지만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부른 노래 역시 빅뱅의 ‘이프유’였다. 첫 무대에서 록 스피릿이 가득한 ‘이프유’를 통해 충격을 선사했고, 마지막 무대 역시도 빅뱅의 노래를 완벽하게 재해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윤아는 20년 차 뮤지션으로 대한민국 로커로서 당당하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듀엣가요제’ 명예 졸업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가수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