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입덕하지 않고 배길 수 있을까.
지난 10일 드디어 베일을 벗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가 기대 이상의 '꿀잼'으로 이전 시즌에 버금가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원년 멤버 김숙, 홍진경과 다섯 명의 새 멤버의 찰떡 케미가 이번 시즌의 최대 매력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걸그룹이 하고 싶어?"라고 묻는 많은 이들의 질문에 답한 일곱 명 멤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앞서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시즌2부터는 걸그룹 아이템에 집중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많은 우려와 비난이 향했지만, 이를 고집한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걸그룹을 꿈꿨지만 트로트 가수가 된 홍진영, 성대결절을 겪은 후 노래가 무서워진 강예원, 타고난 몸치 음치 한채영, 걸그룹 서바이벌에서 탈락했던 전소미 모두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이들을 응원하게 했다.
이와 함께 벌써부터 남다른 케미를 예고한 멤버들의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투애니원을 향한 팬심을 고백한 전소미로 이어진 막내라인 공민지와 전소미부터 '센터'를 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몸치-음치라인 한채영과 홍진경까지 모두 '입덕포인트'였다.
김형석과 함께 실력 체크를 마친 일곱 멤버들은 각자 인생물건과 인생노래를 꼽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 언니쓰 2기의 방향성 찾기가 시작된 것. 이 과정을 통해 한걸음 더 가까워진 이들은 벌써부터 유쾌하고 훈훈한 케미를 뽐내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걸그룹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과정들이 남아있다. 특히 아이돌이라면 응당 겪어야하는 합숙 생활이 예고된만큼 일곱 멤버들의 '케미'가 폭발할 것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이들의 걸그룹 도전기는 어떤 '꿀잼'을 선사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