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팬임을 자처하던 토니 어머니가 김종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건모만 나오면 미소가 끊이지 않았던 토니 어머니는 "종민과 결혼하고 싶다. 신랑감이다"고 추켜세웠고, 종민과 헤어질 무렵에는 "내 아들 하자"고 홀딱 반한 모습을 보였다. 토니 어머니의 변심에 서운한 마음까지 내비쳤던 건모 어머니. 두 분의 아웅다웅에 스튜디오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지난주에 이어 스페셜 MC로 김종민이 출연했다. 종민의 등장부터 환호했던 토니 어머니. "매력있다" "착하게 생겼다"고 종민에게 폭풍 칭찬을 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신동엽은 "나이를 떠나 김건모와 김종민, 둘 중 누구와 연애를 하고 싶냐"고 토니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는 "건모와는 연애를, 종민과는 결혼을 하고 싶다. 종민은 신랑감이다"고 했다. 이에 건모 어머니는 "둘 중에 하나만 골라라"고 농담을 건넸다.
토니 어머니는 "연애 상대와 결혼하면 안된다. 건모는 결혼하면 까칠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건모 어머니는 "이제 바뀌었냐"고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서장훈은 "혹시 건모 어머니가 시어머니라 그런 건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마지막 방송이었던 종민은 "평소 어머니와 대화를 잘 못했는데, 오늘 여기서 어머니들과 이야기 나누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어머니들은 "효자일 것 같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토니 어머니는 갑자기 "내 아들하자. 내가 사람에 대한 욕심이 많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평소 건모팬을 자처해 건모가 직접 찾아뵙기도 했던 토니 어머니. 종민의 등장으로 한순간 마음이 바뀌며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을 실감나게 했다. 이날 토니 어머니는 종민과의 케미로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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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