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가 의외의 모습으로 또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상남자 태오와 커플이 된 경리. 험한 산길에서 태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천상 여자의 모습을 선사했다. 하지만 집짓기에 들어가자 태오가 자르지 못한 대나무를 발로 자르고, 집 뼈대를 덮을 야자수를 구해오는 등 야무진 여자의 모습을 보였다. 태오는 그런 경리에게 "부족장 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1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정친소' 특집으로 절친과 커플이 돼 생존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보였다. 윤정수는 김영철과, 김병만은 강남과, 성열은 김민석과, 태오는 경리와 커플이 됐다. 모든 커플이 친분이 있었지만, 태오와 경리만 어색한 사이.
태오는 유일한 여자인 경리를 보호하기 위해 험한 산길에서 손을 잡아주며 에스코트를 했고, 경리는 그런 태오를 듬직해했다. 태오는 비가 내리자 잎이 넓은 잎사귀를 꺾어 우산을 만들어 씌워주기도 했다. 경리는 "냄새가 너무 좋다. 힐링이 된다"고 좋아했다.
생존지 도착한 커플은 각자의 집을 짓기 시작했고, 태오는 뼈대를 만들 대나무가 잘 잘라지지 않자 고전했다. 보다 못한 경리는 대나무를 밑둥을 발로 눌려 잘라냈다. 태오는 놀라며 "어떻게 했냐"고 묻기도 했다.
경리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뼈대를 세우는 데도 솔선수범했고, 뼈대를 덮을 나무잎을 구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경리가 앞장서서 재료들를 공수해오자, 태오는 "부족장 같다"고 추켜세웠다.
평소 섹시한 이미지로 남성들의 마음을 훔쳤던 경리. 이날은 일 잘하는 언니의 모습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정글에서 활약할 경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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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