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30, 두산)가 두산에 이어 대표팀 안방까지 책임진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7일 개막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대표팀 선수 28명 중 21명은 11일 오후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모여 예비소집을 마쳤다. 대표팀은 같은 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인식(70) 감독을 비롯해 투수 양의지와 차우찬(30, LG)이 취재진과 만났다.
양의지는 “두산 선수들이 많이 차출됐다. 먼저 가서 준비를 많이 했다. 내일부터 대표팀 훈련을 떠난다. 모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잘 준비했다. 빠른 시일 안에 호흡을 맞춰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 8명을 배출한 두산은 ‘국대 베어스’라는 별명을 듣고 있다. 양의지는 “우리 선수들이 많이 뽑혔다. 김태형 감독님이 두산에서 하듯이 편하게 하고 오라고 하셨다. 야구는 다 똑같다. 다른 팀 선수들과 다른 야구를 하지 않는다. 잘 맞춰서 하겠다. 우리 팀 선수들이 많다보니 호흡도 빨리 맞춰질 수 있을 것 같다. 분위기도 좋다. 경기에 잘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대표팀 투수력이 낮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었다. 그는 “부담도 많이 된다. 서로 잘하면 된다. 각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왔다. 그렇게 안 좋은 성적 나오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차우찬 등 투수들과 호흡 잘 맞추겠다”고 자신했다.
다른 대표팀에서 맞붙어 보고 싶은 선수는 있었을까. 양의지는 “상대 선수들 이름을 잘 모른다”며 웃어 넘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