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프러포즈에 팔베개까지..'우결' 공명이 달라졌어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12 06: 39

"우리 공명이 달라졌어요"
연상의 아내의 적극적인 구애에 멈칫하던 연하의 남편은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공명이 정혜성에게 맞춰가며 로맨틱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이젠 프러포즈 이벤트까지 성공한 그다. 
10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공명은 자신이 속한 서프라이즈 멤버들을 가상 아내 정혜성에게 소개시켜줬다. 신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순간 공명은 갑자기 몸이 안 좋다며 촬영에서 빠졌다. 

정혜성은 자나깨나 공명 걱정 뿐이었다. 사실 이는 공명이 정혜성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 공명은 매니저, 멤버 태오와 함께 둘리 인형 탈을 쓰고 거리로 나갔다. 서강준, 유일과 같이 있던 정혜성은 공명이 있는 곳으로 서둘러 가려고 했다. 
자꾸 접근하는 둘리 인형을 보며 정혜성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챘다. 신촌의 거리 한복판에 마련된 하트 모양의 스팟에서 그는 "혜성아. 놀랐니? 이 중에 누가 나일까?"라고 묻는 세 둘리 중 누가 공명인지 단박에 맞혔다. 
실패인 듯 성공한 이벤트였다. 공명은 정혜성의 머리에 화관을 씌웠고 무릎까지 꿇으며 반지를 건넸다. 그리고는 "결혼해주세요"라고 정혜성에게 프러포즈했다. 뜻밖의 청혼에 정혜성은 공명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핑크빛 무드를 가득 머금은 채 둘은 신혼집에 들어섰다. 정혜성은 홈파티를 즐기자며 파티용품을 꺼냈고 선물 받았다는 커플폰도 준비했다. 두 사람은 함께 요리하고 사진을 찍어 폰 배경화면에 나란히 넣는 등 달콤한 로맨스를 만끽했다. 
사실 지난달 12월 첫 만남에서 공명은 처음 만난 정혜성게 "예쁘다"며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하지만 정혜성은 더 셌다. 이상형이라고 평소 밝혔던 공명이 실제 가상 남편이 되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결혼했어요. 아기도 낳을 거예요"라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거침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정혜성이 너무 임팩트가 컸던 나머지 공명은 연하 남편으로 다소 수줍어했다.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도 남편만 챙길 정도로 정혜성은 직진 커플의 정석이었다. 당시 공명은 안절부절못하기도. 
하지만 이젠 공명이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야외 프러포즈는 물론 신혼집 침대에 나란히 누워 팔베개를 먼저 해줄 정도로 정혜성에게 푹 빠졌다. 두 사람은 그렇게 하나씩 맞춰갔고 서로를 꼭 안은 채 잠이 들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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