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허각, '올킬'로 최종 우승..엄정화도 만족 100%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11 19: 46

 
허각이 엄정화 특집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전설을 노래하다 불후의 명곡'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엄정화 특집이 진행됐다. 1부에서 409표를 얻으며 우승을 차지한 KCM을 꺾기 위해 여섯 팀이 무대에 올랐다. 

그 첫번째 주자는 마성의 밴드 장미여관. 특히 학창시절 엄정화를 사랑했었다고 밝힌 육중완은 '배반의 장미'를 선곡하며 이러한 팬심을 전했다. 잠시도 쉴 틈 없는 장미여관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417표를 얻으며 KCM의 독주를 막았다. 
이에 이별 전문 가수 허각이 나섰다. 6년 전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났던 허각은 엄정화의 발라드곡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늘만 허락한 사랑'으로 감수성이 폭발하는 무대를 꾸미며 엄정화를 감동시켰다. 그 결과 423점을 획득하며 1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아이비와 민우혁의 무대. 지난 2013년에도 엄정화 특집에 출연한 바 있는 엄정화는 3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왔다. 그가 선곡한 곡은 '눈동자'로 특유의 세련된 매력으로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허각의 고득점을 꺾는 데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세븐틴의 재기발랄한 무대가 이어졌다. 일명 '자제제작돌'인 세븐틴은 이날 랩 파트에 엄정화의 히트곡 제목을 넣는 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엄정화마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지만, 결국 허각이 3승을 차지했다. 
마침내 마지막 두 팀만 남았다. 먼저 '포이즌'을 선곡한 옴므는 강렬한 샤우팅으로 소름을 유발한 무대를 꾸몄고, 마틸다는 걸크러쉬가 돋보인 '다가라'로 엄정화를 만족시켰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허각이 '올킬'에 가까운 성적으로 엄정화 특집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이날의 전설 엄정화는 "이렇게 멋진 후배들이 새롭게 제 노래를 불러줘서 지나왔던 시간들도 그려지고 앞으로 할 날도 보여서 가슴이 뛰고 행복하다. 저 정말 복 많은 사람인 것 같다"라며 100%의 만족감을 전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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