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남다른 일본 꺾어 정말 기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고양 어울림누리 링크에서 열린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최종전 '한일전'서 일본을 3-0(0-0 2-0 1-0)으로 셧아웃 시켰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덴마크-헝가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서 일본전 2연승과 함께 덴마크를 꺾는 등 2018 평창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린 전초전서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었다.
무실점으로 선방쇼를 선보인 골리 맷 달튼은 "정말 기분좋다. 동료들이 최선을 다했다. 항상 일본을 이기는 것은 정말 기분좋은 일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역사적으로 과거가 남다르기 때문에 라이벌전 승리라 정말 기쁘다.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아시아리그에서도 일본팀과 대결서는 항상 이기고 싶었다. 정말 기분좋은 승리"라고 덧붙였다.
달튼은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과 관계도 정말 좋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한국에서 아이스하키를 하는데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고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