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울산 현대의 장신 스트라이커 박성호를 영입했다.
박성호는 2001년 안양LG서 프로 데뷔해 부산, 대전을 거쳐 2012년 포항으로 이적, 2013 시즌 포항의 K리그, FA컵 더블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기량을 꽃피웠다.
그는 2014년 요코하마FC(일본)로 이적하였으나 한 시즌 만에 다시 포항으로 돌아왔고, 지난 시즌 울산에서 뛰면서 K리그 275경기에 출전, 58골 23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골잡이다.
193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박성호는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풍부한 경험까지 갖춰 성남 공격진에 높이와 노련미를 더해줄 유용한 공격 옵션으로 평가된다.
황의조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한 성남이지만, 박성호가 공격진에 가세하면서 보다 다양한 공격패턴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은 박성호 영입으로 황의조를 비롯해 2010 시즌 제주 준우승의 주역 네코, 지난 시즌 대구 클래식 승격의 일등공신 파울로로 이어지는 강력한 공격라인 구축에 성공했다.
박성호는 “K리그 전통의 강호인 성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성남이 다시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단절차를 마친 박성호는 11일 성남의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무르시아에 합류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성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