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이 강렬하고 충격적인 서사, 주연 지성·엄기준의 파격 변신으로 시청률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형수 박정우(지성 분)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내려가는 처절한 투쟁기를 그린 작품으로, 첫 방송 이후 6회 동안 월화드라마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피고인'은 최고시청률 23.38%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박정우의 이야기에 안방 시청자들이 깊이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
현재 박정우는 월하동 살인사건을 기점으로 4개월의 기억을 몽땅 잃은 상태. 게다가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 딸 박하연(신린아 분)을 잔인하게 살인한 범인으로 몰린데다, 기억을 잃기 전 찍힌 자백 동영상으로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받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 큰 악행을 저지르는 차민호(엄기준 분)까지, '피고인'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계속되는 진실게임에 손에 땀을 쥐게 된다.
'피고인'은 한 회당 하나씩 공개되는 새로운 단서로 고구마라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시청자로 하여금 '본방사수'를 약속하게 만들고 있다. '피고인' 측은 "단순히 기억을 잃고 되찾는 반복의 구성을 벗어나, 비극의 시발점이었던 월하동 살인사건에 근접할 수 있는 단서를 하나씩 주되, 그것에서 더 큰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며 "분명 강력한 떡밥이 있지만, 그 떡밥 때문에 다음에 대한 예측을 쉽사리 할 수 없으니, 결국에는 본 방송을 시청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방송에서 '피고인'은 순둥이 막내로 그려졌던 성규(김민석 분)의 소름 돋는 반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과연 '피고인'이 소름 돋는 반전 전개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피고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