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기 상승 중이었던 여배우 시미즈 후미카가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12일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시미즈 후미카가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NHK 연속 TV 소설 '마레', TV 아사히 '가정부 남자 미타조노', TV 도쿄 '모방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던 시미즈 후미카는 돌연 소속사 레프로엔터테인먼트에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바로 종교 때문.
시미즈 후미카는 종교 단체 행복의 과학 신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스포츠는 "시미즈 후미카가 1월 말 '행복의 과학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소속사에 통보했다. 2월 4일부터는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도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출연하지 않았다"며 "이미 촬영이 끝난 영화가 3편이나 있어 앞으로가 더욱 곤란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소속사가 운영하던 공식 트위터 계정은 폐쇄됐고, 개인 트위터 계정이 새로 생성됐다. 시미즈 후미카는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음주에 '선언'을 한다.. 새롭게 시작한 개인 계정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100% 내 의지로 자유롭게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미즈 후미카는 가족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열렬한 '행복의 과학'의 신자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올해 1월에는 교단의 총재가 시미즈의 수호령과 대담을 하고, 그 모습을 2월 3일 발매된 저서 '여배우 시미즈 후미카의 가능성'에 기록했다고 한다. 그 일 이후로 종교에 귀의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데일리스포츠는 "올해 1월 소속사에 대화를 요구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 종교와 일의 양립은 불가능하다'고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mari@osen.co.kr
[사진] 시미즈 후미카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