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루를 향한 조세호의 배려가 빛났던 '꽃놀이패'였다.
12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에서 멤버들과 게스트 송민호, 차오루는 환승권을 가진 7인을 찾아다니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이연복의 환승권은 양파를 빨리 깐 안정환 차지였다. 이어 이성재가 위너 이승훈에게 금색 환승권을 얻었고, 차오루는 우주소녀 성소에게 환승권을 받았지만 이는 꽝이었다.
이성재는 박선영 아나운서에게 환승권을 받았지만, 강승윤에게 이를 양보했다. 이로써 강승윤은 맞교환 환승권을 갖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조세호는 김숙에게 은색 환승권을, 강승윤은 김태원에게 금색 환승권을 받았다. 마지막 환승권을 가진 이는 입사한지 3개월된 안병욱 신입 PD. 이들은 상식 대결을 펼쳤고, 접전 끝에 서장훈은 은색 환승권을 획득했다.
차오루는 집에 있는 족발을 가지러 가기 위해 2주 전에 이사했다는 자신의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서장훈은 틈만 나면 조세호와 차오루를 이어주려 했지만, 차오루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족발을 싸들고 옥상 흙길 텐트를 찾은 차오루, 조세호, 서장훈은 라면을 끓여먹고 있는 안정환, 송민호, 유병재와 함께 라면과 족발을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세호는 추워하는 차오루를 위해 은색 환승권을 사용해 꽃길로 보내줬다. 오빠만 믿겠다던 차오루의 말이 현실화된 것.
조세호는 배웅까지 해주며 "아무 걱정 하지마"라고 차오루를 달랬다. 꽃길에는 환승권을 사용한 이성재와 강승윤이 있었다. 이성재는 차오루와 얘기를 하던 중 "세호에 대한 마음이 어떠냐"고 물었다. 차오루는 크게 웃으며 화제를 돌리려 했지만 결국 "예전에 가상 결혼을 했을 때 이성적으로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흙길에서 서장훈도 조세호의 남달랐던 배려를 언급했다. 평소에 말을 엄청 하던 조세호지만 오늘만큼은 차오루가 말 할 수 있게 묵묵히 지켜봤다는 것. 안정환은 이런 조세호에게 "나도 모르게 나오는 행동이 사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안정환이 서장훈 덕분에 꽃길로 환승을 했고, 그는 차오루와 조세호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조세호는 "이 곳(흙길)은 차오루가 올 곳이 아니다"라며 끝까지 차오루를 배려했다. 하지만 송민호는 강승윤을 통해 얻은 맞교환 환승권을 사용, 차오루와 맞교환을 했다. 조세호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은 심정이 된 차오루는 "나 돌싱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흙길로 향했다.
조세호는 차오루가 오자마자 핫팩을 건네는 동시에 활짝 웃어 눈길을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안정환의 환긍권을 통해 단 둘이 옥상 야영을 하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조세호는 김숙에게 두 개의 은색 환승권을 받았었고, 마지막까지 차오루를 꽃길로 환승시켜주며 배려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parkjy@osen.co.kr
[사진] '꽃놀이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