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영이 진짜 슈퍼맨의 면모를 과시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S.E.S. 데뷔 20주년 콘서트에 나선 유진을 위해 외조에 나선 기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태영은 유진과 S.E.S.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머핀 굽기에 나섰다. 직접 구운 머핀을 들고 콘서트 현장에 출동한 기태영은 고생하고 있는 스태프들을 위해 머핀을 선물하는가 하면, 콘서트 관객들에게 응원 도구를 직접 나눠주며 톡톡한 외조에 나섰다.
기태영의 이벤트는 계속 됐다. 팬을 가장해 선물 박스에 2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담은 아이패드를 선물한 것. 다양한 스타들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에 유진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모녀지간을 연기한 고두심의 영상 메시지에는 "갑자기 엄마가 말하는 것 같다"며 눈물이 터지기도 했다. 곧이어 진짜 엄마와 여동생, 로희가 등장하자 유진은 남편 기태영이 준비한 이벤트인 걸 알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기태영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에 대해 "유진이가 연말에 사람들도 못 만나고 오로지 콘서트 준비에만 매달려서 제가 대신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태영이 등장하자 대기실에는 갑자기 불이 꺼졌다. S.E.S. 멤버들은 "뭐가 남아 있는 거야"라고 궁금해 했지만, 이는 실제 정전 상황이었다. S.E.S.와 기태영은 "대박나려나봐"라고 "우리 녹음할 때에도 여러 번 정전이 났었다"라고 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희는 2짤, S.E.S.는 20짤'이라는 기태영의 이벤트 멘트에 즐거워한 유진은 "로희를 돌보느라 (기태영)오빠는 더 바빴다. 이제는 제가 로희 옆에 꼭 붙어있을테니까 이제 하고 싶은 거 해"라고 기태영에게 고마워하며 다정한 부부 사이를 과시했다.
고지용과 아들 승재는 마트 나들이에 나섰다. 승재는 킹크랩, 문어에게도 인사를 하는 폭풍 친화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승재가 데려왔던 아기 문어는 고지용의 비밀 작업 속에 문어 파스타로 변신하고 말았다.
이범수와 소다네는 피시로드의 완결판, 송어잡이에 나섰다. 꽁꽁 언 저수지에서 송어 낚시에 도전한 소다남매는 결국 송어낚시에 실패하고, 이범수는 맨손 송어잡이에 도전했다. 한파에 물에 뛰어든 이범수의 모습을 보고 소다남매는 결국 눈물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엄마미소를 자아냈다.
쌍둥이 서언, 서준은 환경 보호에 나섰다. 주민센터에 가 아빠 이휘재가 모아둔 우유팩을 두루마리 휴지로 바꾸기에 나선 것. 쌍둥이는 "휴지 잘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깜찍하게 인사까지 마쳐 주민센터 직원들의 엄마 미소까지 자아냈다.
이동국과 아들 대박이의 태국 방콕 여행도 눈길을 끌었다. 대박이는 왕궁이 집이었던 왕자인 것처럼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녀 이동국을 당황케했다. 지친 이동국은 마사지를 받다 대박이를 속이기 위해 아픈 척을 했고, 대박이는 아빠가 공격을 받는 줄 알고 필살기인 '번개 공격'을 실행하다 결국 눈물까지 보여 이동국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