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의 전사 호빵왕자’가 3연속 가왕이라는 대업을 이루면서 장기가왕의 길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1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제49대 가왕 자리를 두고 ‘밭의 전사 호빵왕자’와 4명의 도전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는 ‘할리우드 반항아 제임스 딘’이 열었다. 포맨의 ‘고백’을 미성의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완성했다. 이에 맞선 건 ‘천둥번개의 신 토르’의 파워풀한 무대. YB의 ‘나는 나비’를 선곡해 폭발적인 성량과 청량한 목소리를 뽐냈다. 투표 결과 토르가 3라운드에 진출했고, 제임스딘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신유로 밝혀졌다.
고등학교 2학교 때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던 신유는 “변성기가 오면서 전향했다”며 “사실 이전부터 ‘뽕필’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들의 엑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새로 데뷔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태원에 놀던 달아’와 ‘사슴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대결이었다. 이들은 각각 성시경의 ‘희재’와 엠씨 더 맥스의 ‘그대는 눈물 겹다’를 열창,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가창력으로 극찬을 받았던 사슴이 달아를 무려 69대 30으로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달아 정체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메인보컬 효정으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는 ‘복면가왕’ 출연을 해낸 효정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직장에 나가시고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셔서 집에 혼자 있었다. 노래가 없으면 허전하고 쓸쓸했다. 많은 분들이 제가 느낀 것처럼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라운드는 실력자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토르와 사슴은 각각 호빵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강렬한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판정단은 사슴의 손을 들어줬다. 토르의 정체는 뮤지컬배우 손준호로 드러났다.
이에 호빵은 가왕 자리를 방어하고 3연승을 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호빵왕자는 47대 가왕, 48대 가왕을 거머쥔 실력자. 그 사이 노란색 셔츠에서 하얀 셔츠로 의상이 바뀌었다. 달라진 것은 의상만이 아니었다. 스탠드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라 지금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예고, 비의 ‘널 붙잡을 노래’를 열창했다.
투표 결과 49대 가왕의 주인공은 호빵왕자로 결정됐고, 그는 3대 연속 가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