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 밴드 장미여관의 육중완이 몰래카메라도 잊게 한 '연기퀸', '미각킹'으로 떠올랐다.
12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가 진행됐다.
이날 서현을 ‘모범생’이라고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먹던 샌드위치도 다시 먹는데 거리낌이 없는 열정의 배우였다.
먼저 서현을 속이기 위해 같은 그룹 멤버 수영과 효연이 나섰다. 서현의 몰래카메라 시나리오는 할리우드 영화 오디션으로 황당한 일이 펼쳐진다. 소속사의 실무 담당자까지 대기실에 자리해 서현은 믿을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효연은 서현에 앞서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한 장면을 열연하기도.
서현의 차례가 왔다. 그녀는 쪽대본과 즉흥극 연기에도 순식간에 몰입, 폭풍 열연을 펼쳤다. 단발 가발을 쓰고 샌드위치를 먹는 연기를 펼치라는 요구에도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그녀의 연기에 가짜 면접관은 물론 MC들도 빠져 들어갔다.
다음은 장난스러운 댄스 미션이 시작됐다. 서현은 대걸레를 들고 막춤을 추고 안대를 쓰고서도 진지하게 춤을 췄다. 그 중 작전대로 효연이 춤을 추다가 다치는 상황이 펼쳐졌고, 서현은 자신의 오디션보다 효연의 상태를 걱정했다.
수영과 단둘이 펼친 즉흥연기도 몰입도가 넘쳤다. 서현은 눈빛이 순식간에 바뀔 만큼 열연했고 수영과 머리채를 잡고 소리를 지르기도. 마치 TV 드라마를 보는 듯한 열연의 향연에 긴급하게 윤종신이 투입됐다.
한편 육중완을 상대로 몰래카메라가 펼쳐졌다. 김풍이 연구한 라면 VIP 시식회가 펼쳐지고, 육중완이 황당한 코너들에 당황하는 반응을 보기 위한 것.
그러나 육중완은 매운 음식도 한입에 털어넣었음에도 “하나도 안 매운데요?”라고 말해 되레 MC들을 당황케 했다. 절대 미각왕의 탄생이라는 말에 뒤늦게 온 매운 고통에도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생각보다 평범한 ‘예술탕면’을 맛본 이후 솔직하게 말해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투자가 진행된 상황이라는 말에 “제가 매운 걸 먹어서 미각을 잃은 것 같다”며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