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가 물오른 예능감으로 형들을 초토화시켰다.
12일 방송된 tvN '산서유기3'에서는 중국 샤먼으로 떠나는 신서유기 요괴들의 모습이 담겼다. 출발 하루전 요괴들은 모여 캐릭터를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목은 야식 배달 복불복. 각자 중식, 족발, 치킨 등을 시켰고, 배달원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이수근이 시킨 족발 배달원. 이수근은 1등을 차지했고, 사오정을 선택했다.
이어 차례로 은지원, 규헌, 안재현이 시킨 배달원이 도착했고, 마지막으로 민호와 호동이 시킨 배달원이 동시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를 했고, 민호가 이겼다. 민호는 이기고 환호하다 "부르마 시키고 이렇게 좋아하다니"라며 급 우울해 했다.
야식 타임이 끝난 뒤 민호는 부르마로 변신했고, 요괴들은 "잘 어울린다" "예쁘다"를 연발했다. 다음말 본격적으로 부르마로 변신한 민호는 조신한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에 완벽 빙의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중국에서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점심 복불복을 휘해 불행왕을 뽑았다. 강호동은 "당뇨병에 걸렸다"고 세상 불행한 표정을 지었고, 은지원은 "너무 외롭다.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어 40시간을 한끼도 안 먹고 잔 적이 있다"고 했다.
그때 민호는 "내 나이 23살. 여기서 가장 어린데 머리숱은 가장 적다. 부르마를 고른 이유도 숱이 많아서다. 부르마 고르고 좋아하는 내 모습을 보고, 또 슬퍼지고...팬미팅할 때 머리도 못 숙인다"고 해 형들을 초토화시켰다. 결국 나PD는 도시락을 몰아주며 "너 다 먹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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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서유이기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