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미소녀들의 휘황찬란 공항 패션과는 딴판이다. 낡은 청바지에 갈색 점퍼, 군화 차림이 노숙자답기까지 하다. 할리우드 톱스타인 키아누 리브스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다. 그래도 가볍게 두른 분홍빛 머플러에서 '매트릭스'의 아이콘다운 패션 감각이 솔솔 풍겨나온다. 그를 알아본 팬들에게 손을 들어 가볍게 인사하고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관계자인듯한 남자와 선뜻 사진 촬영에 응하는 친절함이 역시 '키아누'스럽다.
국내에도 수많은 팬을 가진 그는 지난 해 영화 '존웍'으로 7년 만에 한국을 찾기도 했다. 영화 흥행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리브스의 내한 현장은 예전에도 그랬듯이 깍듯한 예의와 타고난 유머로 한국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osenstar@osen.co.kr
<사진> 스플래시 본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