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차량을 이어주는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우버가 한 이용자로부터 거액의 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프랑스의 한 사업가는 우버에 4800만 달러(약 552억 원)를 요구하는 법정 소송을 시작했다. 사연인즉, 우버로 인해 이혼을 당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르 피가로는 13일(한국시간) "우버를 사용하던 한 사업가가 우버 앱을 사용하고 나서 분명 로그아웃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 흔적이 계속 통보가 되는 바람에 아내에게 모든 정보가 알려졌고, 결국 이혼까지 당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낸 사업가로서는 아내의 스마트폰을 빌려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한 게 화근이었다. 아내 전화기로 우버 서비스를 호출 한 뒤 분명 로그아웃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로그아웃 후에도 아내의 전화기로 남편의 서비스 이용 내역이 착실하게 통보가 되고 있었고, 남편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자주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던 이 사업가는 졸지에 거짓말이 모두 들통 나고 말았다. 이를테면 "야근으로 늦는다"는 거짓말은 우버 사용 내역이 아내에게 세세하게 통보가 되면서 변명조차 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아이폰 업데이트로 집사람이 더이상 정보를 얻을 수 없게 됐지만 아내는 그 동안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남편과 이혼을 결심하고 곧바로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버의 '과잉 친절(?)'로 인해 이혼을 하게 됐다는 게 남편 측의 주장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겠지만 우버의 정보내역도 분명하게 포함 되는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우버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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