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일본 여배우 시미즈 후미카가 자필 편지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은 13일 "시미즈 후미카가 자필 메시지로 종교에 귀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NHK 연속 TV 소설 '마레', TV 아사히 '가정부 남자 미타조노', TV 도쿄 '모방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일본에서 인기 상승 중이었던 여배우 시미즈 후미카는 최근 소속사 레프로엔터테인먼트에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대해 시미즈 후미카는 자필 메시지를 통해 "정말로 갑자기 연예계로부터 자취를 감추게 돼 죄송합니다. 현장과 스태프 분들께 폐를 끼쳤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다"며 "8년간 이 일을 해왔지만 마음이 따라주지 않았고 제대로 된 생활을 보내지 못해 매일이 빠듯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지금 (종교에) 귀의하고 싶었다"고 돌연 연예계 생활을 정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시미즈 후미카는 종교 단체 행복의 과학 신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왜 이렇게 종교에 귀의하게 됐는지 여러분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이나, 부처나 세상이나 확인할 수 없는 것, 눈으로 본 적도 없는 것을 믿으며 신을 위해서 살고 싶었다"며 "종교 귀의를 결정하고 나서는 비로소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복의 과학에 귀의한 시미즈 후미카는 센겐 요시코라는 법명으로 종교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행복의 과학 측은 센겐 요시코라는 법명에 대해 "'천(千)의 손으로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구원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mari@osen.co.kr
[사진] 시미즈 후미카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