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아이오아이, 5년 뒤 뭉치자!” 김소혜, 눈물의 약속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16 12: 25

 아이오아이(I.O.I)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뚝뚝 흘렸다.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팀에 대한 자부심이 워낙 뜨거웠던 터다. 이제는 애틋하게 정을 쌓은 울타리를 넘어 새 출발이다. 당찬 홀로서기에 나선 김소혜를 만났다.
가수가 아닌 예능과 연기를 택한 행보. 아이오아이로서의 화제성을 이어가기에는 가수로서 출발이 무난하겠지만, 김소혜는 소신있게 자신의 길을 택했다. 좀 더 자신있는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
앞서 김소혜는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최종 11인 중 한 명으로 선정돼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그룹 활동을 마치고 MBC 에브리원 ‘스타쇼 360’, SBS ‘게임쇼 유희낙락’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며 배우로서 날개를 펼칠 일을 기다리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소혜는 그간 다하지 못했던 일들을 취재진 앞에 털어놨다.
# “I.O.I로 행복했어요”
이날 인터뷰에서의 화두는 역시 '아이오아이'였다.  그는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장 어려운 질문인 거 같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콘서트 끝났는데 실감이 안 나고, 멤버들과는 계속 연락하고 단톡방도 있다. 그 안에서 서로 사진도 공유하고 샵에서도 만나고 그러고 있다. 아직 모르겠다.. 멤버들이 모두가 노래가 나오고 데뷔하면 그때서야 실감이 날 거 같다”고 말했다.
우울하지만 단톡방에서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애정을 확인하고 있다고. 그는 “멤버들이 멘탈을 잘 잡아주는데, 지금은 혼자 활동해서 우울하다. 일단 멤버들이 보고 싶을 때는 영상통화를 한다. 제가 SNS 확인을 잘 안 하는 편이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혼날 때도 많았다. (멤버드끼리의)단톡방이 있다는 게 안도감을 주는 거 같다. 요즘은 취미 생활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아이오아이, 우리 5년 후 다시 뭉치자”
5년 후 다시 뭉치겠다는 약속도 인상적. 이날 김소혜는 가수로서의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자신이 없을 때는 잘 못하는 편이어서.. 노래 연습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지금 사실 자신 있는 것은 확실히 없는 거 같은데, 자신 있는 것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 연습을 확실히 해보고 그 때 마음을 굳게 먹고 연습을 하면 가수 활동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5년 후 다시 뭉치자는 아이오아이의 약속에 대해서는 “저희 멤버 모두 당연히 다 모일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 5년 후라는 말이 진담반 농담 반일 수 있는데, 그 5년 후가 저희에게는 절실할 거 같다. 그건 저희가 바라는 것이고 팬 분들도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년 후에는 분명히 멤버들 빛나고 있을 거다. 다들 모여서 잘 할 수 있는 위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배우로서의 저의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김소혜는 배우로서의 행보를 공고히 했다. 그는 "앞으로 꾸준히 연기를 하고 싶다.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믿음이 적다. 어느 정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제가 욕심이 많아서 더 연기 쪽으로 예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맡고 싶은 배역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하고 싶은 배역이 구체적으로 있는 건 아니다. 연기를 자연스럽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에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을 때 하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어두운 역할을 맡아 보고 싶다. 제 자신을 놓을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가 꼽을 롤모델은 배우 천우희. 김소혜는 "영화 '써니'를 보고 선배님께 반했다. 그렇게 자신을 놓을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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