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2라도 괜찮아’는 중2병 아들과 철부지 엄마의 유쾌한 성장기를 담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중2라도 괜찮아’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장서희, 윤찬영, 김진수, 오광석(필독), 신동우, 태미, 중식이 밴드 등의 출연배우들과 박수영 감독이 참석했다.
'중2라도 괜찮아'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엄마와 차세대 지미 핸드릭스를 꿈꾸는 중2 아들이 기타를 놓고 태권도로 한판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로 철없는 중2병 아들과 그런 아들을 너무 사랑하는 엄마의 성장스토리를 그린다.
박수영 감독은 “사춘기를 어려워하는 엄마와 이를 극복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태권도를 소재로 이야기를 처음으로 만들어보게 됐고 이 작품 찍을 때 전체관람가 영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큰 화면으로 처음 봤는데 사춘기를 두고 있는 가족들도 생각나고 울컥하기도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서희는 영화 ‘귀신이 산다’ 이후 오랜만의 코믹 연기의 도전했다. 이에 대해 장서희는 “극 중 안 해봤던 연기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응원해주시고 제 안에 있던 것을 끌어내주신 것 같다. 촉박한 시간에 힘든 적도 있었지만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웃으면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아역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MBC ‘마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윤찬영은 자칭 우주최강 기타리스트이지만, 현실은 심각한 중2병 환자인 한철 역을, ‘보니하니’의 신동우는 한철이 동경하는 스쿨록밴드 다크써클의 리더를 맡았다. tvN '식샤를 합시다' 등에 출연했던 빅스타의 필독도 태권도 선수 출신 오사범 역으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했다.
윤찬영은 영화 본 소감에 대해 “색다른 장르였던 것 같다”며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필독 역시 “저도 중2 때 어머니와 서먹서먹하게 지냈을 때가 있어서 공감이 됐다. 이 영화를 엄마와 함께 보고 싶다. 어머니와 아들에게 강추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신동우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보시면 공감을 많이 하실 것 같다. 이 영화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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