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원근이 오늘(16일)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쓰릴 미'의 첫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쓰릴 미’에서 '그' 역을 맡은 송원근은 특유의 섬세하고 진중한 연기로 믿음을 심어줬기에 한층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송원근은 이번에도 타고난 외모와 언변을 가진 19세 청년 그(리차드 역)를 연기하며 차갑고 삐뚤어진 욕망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 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두 인물 간의 관계, 밀도 높은 감정 표현의 갈등 구조는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재관람을 이끌내기도 했다. 이에 2007년 한국 초연 이후 해마다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송원근을 비롯해 최재웅, 김무열, 정상훈, 정동화 등이 함께하는 '쓰릴 미' 10주년 공연은 이달 14일부터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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