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청춘시대’가 시즌2를 추진 중이다. 이 드라마 팬들이 바랐던 시즌2 제작이 진행되고 있어 반가운 상황에서 궁금한 건 시즌1 배우들의 출연여부다.
JTBC 함영훈 CP는 OSEN에 “시놉시스가 없는 단계다. 박연선 작가가 시즌2 스토리를 구상하고 있다. 그래서 배우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혀 배우들의 출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청춘시대’ 시즌1에는 한예리, 박혜수,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등 다섯 배우가 출연해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이들은 그야말로 ‘워맨스’의 정점을 보여줬다고 해도 될 만큼 남자들과는 또 다른 여자들만의 진한 우정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들 배우는 ‘재발견’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청춘시대’를 통해 새로운 면을 보여줬고 몇 몇 배우는 이 드라마로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예리는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청춘시대’에서 드라마의 중심을 잡으며 극을 이끌어간 것은 물론 실제 자신이 겪고 있는 청춘의 감성을 리얼하게 표현해 공감을 자아냈다. 생활비며 학교 등록금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윤진명 역을 맡아 열연한 한예리는 극 중 사랑은 자신에게 사치가 돼버린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선택하고 펑펑 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박은빈은 말 그대로 ‘재발견’이었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늘 조용하고 단아한 역할을 도맡아 했던 박은빈은 ‘청춘시대’를 통해 망가지고 발랄하고 털털한 분위기 메이커 송지원을 연기하며 박은빈의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박혜수는 ‘청춘시대’로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청춘시대’ 출연 전까지만 해도 ‘K팝스타 걔’ 또는 ‘용팔이 동생’으로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는데 이 드라마의 초반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줬고 ‘청춘시대’ 후 승승장구 했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서 김윤석의 딸 역을 맡아 열연했고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 주연으로 발탁돼 그간 볼 수 없었던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등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류화영은 연기로 큰 관심을 못 받았는데 이 드라마로 배우로서 자리를 잡았다. 섹시하면서 상처가 있는 강이나 캐릭터를 맡아 싱크로율 100%라고 할 만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한승연 또한 마찬가지. 사실 한승연은 발연기 논란이 있었을 정도였는데 ‘청춘시대’를 통해 배우로 주목받았다. 사람들 앞에서는 당당하지만 남자친구에게 항상 끌려 다니는 안타까운 정예은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다.
배우들 측은 “출연을 조율 중이다”라고 하지만 ‘청춘시대’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만큼 시즌2 출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박연선 작가가 시즌1 캐릭터를 그대로 시즌2로 가져갈지 확정되지 않아 다섯 배우의 출연이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네티즌들은 다섯 배우를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드림 이앤엠, 드라마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