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인턴기자] 로드 벤슨(33, 동부)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원주 동부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80-76으로 승리했다. 이날 벤슨은 12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을 25경기로 늘렸다.
벤슨은 지난해 12월 10일 KGC전(11득점 12리바운드)을 시작으로 더블더블 기록을 써내려가 지난 2000-2001 시즌 재키 존스가 기록한 세운 이 부문 최다 22경기 기록을 16년 만에 경신했다.
‘동부산성’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벤슨이었다. 그는 고비 때마다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약점이었던 자유투도 착실히 성공시켰다.
초반 동부는 전자랜드 상대로 골밑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강력한 저항 속에 초반 벤슨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벤슨은 1쿼터 8분 47초를 뛰고 3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1쿼터에만 턴오버 2개를 범하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벤슨은 2쿼터 착실하게 전자랜드의 골밑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는 2쿼터 턴오버 없이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리바운드 6개를 더 잡아낸 벤슨은 자유투 5개를 성공시키며 골밑을 지배했다. 결국 그는 3쿼터 후반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KBL 신기록을 이어나갔다.
동부는 벤슨의 활약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벤슨은 4쿼터에도 중요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동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벤슨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는 단독 4위에 올랐다. / mcadoo@osen.co.kr
[사진] 원주실내체육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