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또 다시 차트 점령에 성공했다. 트와이스는 데뷔 때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아닌 다른 작곡가들과 작업해온 그룹.
이번 신곡 '낙낙(KNOCK KNOCK)' 역시 외국 작곡가와 한국 작곡가가 협업한 노래다. 대신 박진영은 '낙낙'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며 트와이스를 든든히 지원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 뮤직비디오에서 박진영의 깜짝 등장은 단숨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파자마를 입은 박진영이 집에 찾아오자 트와이스의 실망하는 표정은 절로 폭소를 유발한다.
비록 3초도 안되는 짧은 출연이었지만 박진영의 해맑은 웃음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남았다. '낙낙'의 킬링파트가 사나가 부르는 "쿵쿵"이라면 뮤직비디오의 관전포인트는 박진영의 해맑은 웃음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JYP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뮤직비디오 회의 때 박진영이 출연하면 재밌을 거 같다는 얘기가 자연스레 나왔다. 이에 박진영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진영의 통큰 지원사격은 매번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박진영은 지난해 10월 JYP 소속인 전소미를 위해 아이오아이 앨범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신곡 '너무너무너무'를 선물한 것은 물론 안무, 의상, 뮤직비디오, 포토그래피 등 음악프로덕션 전반을 전두지휘, 아이오아이의 히트에 큰 몫을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박진영은 소속배우 민효린이 출연했던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도 직접 출격해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의 프로듀싱도 책임졌다. 이 같은 박진영의 지원은 비단 JYP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박진영은 과거 SBS 'K팝스타'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진아, 정승환을 위해서도 곡선물과 티저까지 직접 출연한 바있다.
이렇다보니 이미 박진영은 연예계에서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물론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수장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얼굴까지 몇 차례 내비치며 응원에 나서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관계자들도 그의 활약에 일제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
때때로 소속 아티스트를 지원사격하려다가 자신이 더 화제가 될지라도 모두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는 점은 사실이니 목적은 이루게 되는 것이다. 늘 후배들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서는 박진영. 이런 그가 있기에 JYP엔터테인먼트가 롱런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misskim321@osen.co.kr
[사진]OSEN DB, 트와이스 '낙낙' 뮤직비디오